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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ASEAN+3 채권시장 3대 포럼 동시 유치…국제금융도시 입지 굳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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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pReport

2026. 7. 7. 6시 28분 32초

부산, ASEAN+3 채권시장 3대 포럼 동시 유치…국제금융도시 입지 굳힌다

부산국제금융센터 고층 회의실에서 50대 남성 금융 관계자와 30대 여성 애널리스트가 ASEAN+3 채권시장 포럼 관련 디지털 데이터 화면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

부산국제금융센터, 아시아 채권시장의 중심지로 부상

부산시가 오는 11월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일대에서 ASEAN+3 채권시장 핵심 포럼 세 개를 통합 개최한다. 디지털채권포럼, 채권시장 포럼, 결제인프라 포럼이 한 장소에서 동시에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부산이 명실상부한 아시아 국제금융도시로서의 위상을 본격적으로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ASEAN+3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국에 한국, 중국, 일본을 더한 13개국 협의체로, 역내 채권시장 발전과 금융 인프라 협력을 주도하는 핵심 다자기구다. 이번 포럼 통합 유치는 부산시가 수년간 국제금융 네트워크 구축에 공들여온 성과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린·블루본드에서 디지털자산까지, 의제의 폭 넓어

이번 통합 포럼에서는 기후금융과 디지털 기술이 채권시장에 접목되는 구체적 방안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그린본드와 블루본드를 중심으로 한 지속가능채권 시장의 아시아 역내 표준화 방안이 주요 의제로 떠오른 가운데, 분산원장기술(DLT) 기반의 디지털자산과 채권시장의 연계 가능성도 심층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특히 결제인프라 포럼에서는 역내 채권 결제 시스템의 상호운용성 강화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어서, 아시아 금융시장 통합을 향한 실질적 진전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금융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포럼이 단순한 논의의 장을 넘어 구체적인 정책 협력의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 국제금융 인프라 집중 투자…장기 로드맵 가속화

부산시는 이번 포럼 유치를 계기로 국제금융도시 육성 로드맵을 한층 가속화할 계획이다. 부산국제금융센터를 중심으로 한 금융 클러스터에는 이미 한국거래소,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주요 금융 공공기관이 집적해 있으며, 시는 이러한 기반 위에 국제기구 유치와 글로벌 금융사 입주를 병행 추진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ASEAN+3 3대 포럼의 통합 개최는 부산이 아시아 채권시장의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데 결정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디지털금융과 지속가능금융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부산의 국제금융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 일변도 금융 지형 바꿀 분수령 될까

이번 행사는 수도권에 집중된 한국 금융 생태계의 지형을 변화시킬 수 있는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다. 국제금융 행사와 기구가 서울 중심으로 편중된 현실에서, 부산이 실질적인 국제행사를 연이어 유치하며 대안적 금융 거점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 전문가들은 이번 포럼이 부산의 단기 홍보 효과에 그치지 않고, 역내 금융기관과의 지속적인 협력 채널로 이어지는 것이 관건이라고 지적한다. 아시아 채권시장의 흐름을 결정짓는 핵심 논의가 부산에서 이루어진다는 사실 자체가, 국제금융도시 부산의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실질적 자산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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