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웰스

'늙지 않는 도시' 부산, AI 기반 실버경제로 초고령사회 정면 돌파

DR

DeepReport

2026. 5. 12. 13시 31분 30초

'늙지 않는 도시' 부산, AI 기반 실버경제로 초고령사회 정면 돌파

부산시 스마트 혁신센터에서 AI 기반 실버경제 데이터를 분석하는 도시계획 전문가와 AI 엔지니어의 모습

부산시가 급속히 진행되는 초고령사회 위기를 역으로 활용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실버경제 산업 육성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라는 구조적 한계를 산업 성장의 새로운 동력으로 전환하겠다는 야심찬 구상이다.

초고령사회, 위기에서 기회로

통계청에 따르면 부산은 전국 광역시 가운데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도시 중 하나로,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이미 20%를 넘어서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상태다.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복지 재정 부담 증가는 도시 경쟁력을 위협하는 핵심 변수로 지목돼 왔다.

그러나 부산시는 이 같은 인구구조 변화를 단순한 위기로 보지 않는다. 고령 인구를 소비 주체이자 산업 생태계의 중심으로 재정의하고, AI 기술과 결합한 실버경제 산업을 차세대 성장 엔진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적 전환을 선언한 것이다.

과기정통부 '해양문화도시' 사업 연계, 추진력 확보

부산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해양문화도시 관련 국가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실버경제 육성을 위한 제도적, 재정적 기반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번 사업 선정은 단순한 예산 지원을 넘어 부산이 AI 기반 고령친화 산업의 국가 선도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AI 헬스케어, 스마트 돌봄, 고령자 맞춤형 생활 서비스 등 다양한 실버테크 분야에서 민관 협력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원격 건강 모니터링 시스템과 AI 기반 인지 케어 플랫폼 개발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늙지 않는 도시' 비전, 구체적 청사진 제시

부산시가 내세운 슬로건 '늙지 않는 도시'는 단순히 노화를 거부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다. 고령 시민이 건강하고 활동적인 삶을 유지하면서 도시와 함께 지속 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철학적 지향점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AI 기반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 서비스 플랫폼 구축, 고령자 친화형 스마트 주거 환경 조성, 시니어 창업 및 재취업 지원을 위한 디지털 교육 인프라 확대 등이 주요 추진 과제로 제시됐다. 또한 실버경제 관련 스타트업 유치와 지역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산학연 협력 체계 강화도 병행 추진된다.

산업 생태계 파급 효과와 향후 과제

전문가들은 부산의 실버경제 육성 전략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지역 내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함께 관련 산업 생태계가 광역권 전체로 확산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고령화가 심각한 동남권 전체의 산업 전환 모델로도 기능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높다.

다만 일각에서는 기술 중심의 접근이 실제 고령 시민의 생활 현장과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될 수 있는지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디지털 소외 계층에 대한 배려와 현장 밀착형 서비스 설계가 병행되지 않으면 기술이 오히려 격차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부산시는 이러한 과제들을 인지하고 있으며, AI 기술 도입 단계에서부터 고령 시민의 실질적 수요를 반영한 참여형 설계 프로세스를 적극 운영하겠다는 입장이다. 부산이 '늙지 않는 도시'를 향한 담대한 실험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을지, 대한민국 전체가 주목하고 있다.

안내 및 유의사항

본 콘텐츠는 DeepReport에서 발행한 전문 금융 리포트입니다. 본 정보는 투자 참고용으로만 사용하시기 바라며,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 또는 매도 권유를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모든 투자의 최종 결정과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