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의 노후 설계 돕는 금융교육 프로그램 주목
고령화 사회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노후 자산관리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강원도 동해시 소재 묵호노인종합복지관이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묵호노인종합복지관은 지난 11일 오전 10시 30분, 복지관 회원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상속·증여 및 주택연금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강좌는 한국주택금융공사 강원동부지사와 연계해 마련된 것으로, 어르신들이 일상 속에서 직접 마주치는 복잡한 금융·법률 문제를 쉽고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상속·증여부터 주택연금까지, 실생활 밀착형 교육 내용
이날 교육에서는 상속과 증여의 개념 차이, 절세 전략, 그리고 주택연금 제도의 활용 방법 등 어르신들이 실제로 궁금해하는 내용들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특히 주택연금은 보유 주택을 담보로 매월 일정 금액을 연금 형태로 수령하는 제도로, 별도의 금융 자산이 부족한 고령층에게 안정적인 노후 소득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전문 강사진은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강의를 진행해 참석한 어르신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수강자들은 그동안 막연하게만 알고 있던 상속 및 증여 관련 세금 문제와 주택연금 가입 절차에 대해 보다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문가들 "노후 금융교육, 선택 아닌 필수"
전문가들은 고령 인구가 급증하는 현시점에서 노후 금융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강조한다. 자산을 어떻게 관리하고 이전하느냐에 따라 노후의 삶의 질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많은 어르신들이 자녀에게 재산을 물려주거나 본인 노후 자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세금 부담을 지거나, 뒤늦게 제도를 파악해 불이익을 경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묵호노인종합복지관 측은 이번 교육이 단순한 정보 전달에 그치지 않고, 어르신들이 스스로 자신의 노후를 주체적으로 설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복지관은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지역 어르신들의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 복지관의 역할 확대… 단순 돌봄을 넘어 자립 지원으로
이번 사례는 지역 노인복지관의 역할이 단순한 여가·돌봄 서비스 제공에서 벗어나, 어르신들의 경제적 자립과 권익 보호를 위한 교육 기관으로 그 기능이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는 한국 사회에서 이처럼 공공·금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복지관의 시도는 하나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을 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