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 장중 강보합 흐름 지속
26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국제 금값은 온스당 4530.90달러를 기록하며 전 거래일 대비 7.70달러(0.17%) 상승하는 강보합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금값은 장 초반 4532.00달러에서 출발해 한때 4583.30달러까지 치솟으며 강세를 과시했으나, 이후 매도 압력이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금은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만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긴장감이 지속되는 환경 속에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는 양상이다. 달러화 약세 기조 역시 달러 표시 금 가격의 상대적 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금시세, 급등 후 숨 고르기 국면
국제 금값의 강보합 흐름과는 달리, 국내 금시세는 최근 이어진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단기간에 가파른 상승세를 연출한 데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 탄력이 일시적으로 둔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금 투자 시장에서는 현물 금 거래뿐 아니라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와 금 통장 등 다양한 투자 수단을 통한 개인 투자자 참여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다만 고점 부담을 의식한 신규 매수세가 다소 위축되면서 단기적으로 관망세가 짙어진 상황이다.
전문가들, "구조적 상승 추세 유효…단기 변동성 주의해야"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의 숨 고르기 국면이 중장기적 상승 추세를 훼손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금 보유량 확대 기조,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 증가, 지정학적 불안 심리 등 금값을 끌어올리는 구조적 요인들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미국의 경제 지표 발표와 연준 주요 인사들의 발언, 달러 인덱스 방향성 등이 금값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변수로 지목된다. 투자자들로서는 단기 가격 등락에 일희일비하기보다 거시경제 환경의 흐름을 면밀히 살피며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금값의 추가 상승 여부는 오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와 주요국 경기 지표 발표에 달려 있다는 시각이 우세한 가운데, 시장의 이목은 당분간 거시경제 신호에 집중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