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거래 플랫폼서 귀금속 직거래 확산
최근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서 금과 은 등 귀금속을 직접 사고파는 개인 간 거래가 빠르게 늘고 있다.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잇따라 경신하면서 일반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금을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된 결과로 분석된다. 골드바, 금반지, 금목걸이 등 다양한 형태의 귀금속이 당근마켓에 매물로 올라오고 있으며, 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직거래의 이면, 사기 위험성 도마 위에
그러나 개인 간 귀금속 직거래가 늘어나면서 이와 관련된 사기 피해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 금과 은은 순도와 무게에 따라 가격이 크게 달라지는 만큼, 일반인이 현장에서 진위 여부를 판별하기 어렵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로 꼽힌다. 실제로 도금 제품이나 가짜 골드바를 진품으로 속여 판매하는 사례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보고되고 있어 거래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은행 지점, 안전한 귀금속 거래 공간으로 활용 가능
이러한 위험성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은행 지점이 새로운 직거래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은행 내부에는 CCTV가 촘촘히 설치돼 있고, 직원이 상주하는 공개적인 공간인 만큼 사기 범죄가 발생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다. 일부 은행은 영업 시간 내에 고객이 로비 공간을 안전 거래 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어, 귀금속 직거래 시 은행 방문을 거래 조건으로 제안하는 사례도 늘고 있는 추세다.
전문가 "순도 검증 없는 직거래, 반드시 검증 절차 거쳐야"
귀금속 업계 전문가들은 개인 간 귀금속 직거래 시 반드시 공인된 감정 기관의 검증을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한국금거래소 등 공인 기관을 통해 순도와 진위 여부를 확인한 뒤 거래를 진행하는 것이 피해를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또한 거래 전 시세를 충분히 파악하고, 지나치게 낮은 가격을 제시하는 매물은 의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고금리 기조 속에서도 금 투자 열기가 식지 않는 만큼, 안전한 거래 문화 정착을 위한 소비자 교육과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