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시세, 글로벌 불확실성 속 소폭 상승
18일 국제 금시세가 강보합 흐름을 이어가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한국시간 오후 1시 8분 기준 국제 금시세는 스팟 기준 Bid 4543.55달러, Ask 4546.71달러를 기록하며 전일 대비 소폭 오른 수준에서 거래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금값 상승의 주된 배경으로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확대와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 강화를 꼽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방향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은·백금·팔라듐 등 여타 귀금속은 하락세
반면 은과 백금, 팔라듐 등 다른 귀금속은 이날 하락세를 보이며 금과 대조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산업용 수요 비중이 높은 은과 팔라듐은 글로벌 제조업 경기 둔화 우려가 반영되면서 투자 매력이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금은 전통적으로 경기 침체 또는 금융 불안 시기에 가장 먼저 자금이 몰리는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힌다. 이번 강보합 흐름도 이 같은 금의 속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전문가 전망 "당분간 상승 기조 유지 가능성"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금 가격의 상승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미 달러화 약세 지속과 각국 중앙은행의 금 보유량 확대 기조가 금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금 투자 시장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금 현물 거래소와 금융사의 금 관련 상품 거래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들의 금 관련 상품 편입 비중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다만 일각에서는 최근의 금값 급등세가 단기 과열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에 따라 금 시세의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금의 안전자산 역할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투자자들의 금 시장 동향에 대한 주목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